주성엔지니어링은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4%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1.01%(90원) 오른 8,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상승세다. 기관이 1만주를 팔았지만 외국인이 4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강세는 그 동안 걸림돌로 작용했던 수주 실적이 2ㆍ4분기 이후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ㆍ4분기말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봉지 장비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고, 반도체와 쏠라 장비 등 전 부문에 걸쳐 신규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1ㆍ4분기 영업적자가 60억원에 달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것이 바닥으로 여겨지며 2ㆍ4분기 중반 이후부터는 수주 모멘텀을 회복할 것”으로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또 “오는 6월말께 ‘인듐갈륨아연 산소화합물(IGZO Oxide)’ 증착장비의 양산 테스트 결과가 잘 나온다면 올 하반기에는 LG디스플레이나 샤프로부터 본격적인 장비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2ㆍ4분기 수익성 회복 과정을 거쳐 3ㆍ4분기 이후에는 본격적인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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