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정과 유리섬유파이프를 생산하는 해양복합소재 사업과 전력계장사업을 영위하던 동사는 지난 9월 적자부문이던 전력계장사업을 물적 분할키로 한데 이어 이번에 두 개의 바이오 관계사 대표 등을 에이치엘비 등기임원으로 선임함으로써 해양복합소재사업과 바이오 사업으로 사업구조재편을 마무리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정민 대표는“ 바이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는 사업이다 보니 적극 투자는 하되 본 사업 부문으로 채택하는 것은 부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표적항암제와 바이오 인공간 모두 큰 진전이 있었다는 판단아래 에이치엘비 본 사업으로 채택함으로써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구명정과 유리섬유파이프를 캐시카우로 하고 표적항암제와 인공간으로 대표되는 바이오 부문을 성장산업으로 설정하여 모든 조직역량을 결집함으로써 회사의 중장기적 가치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SKB의 김성철 대표이사는 “2005년 최초 투자 이후 에이치엘비와의 신뢰관계는 굳건하며, 이러한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신약개발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혁신신약으로 평가 받는 아파티닙 시판허가 후 조만간 생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됨과 동시에, 이번 중국 시판허가를 통해 미국에서 진행하는 아파티닙의 임상성공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고 말했다. 또 “이와 아울러 진행중인 미국 FDA 임상2상(a)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 2015년 상반기에는 추진중인 라이센싱-아웃 협상 및 계획 중인 임상 2상(b)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 관계자는 ”미국 유타대학교 약제학 및 생체공학 석좌교수이신 김성완 교수로부터 향후 에이치엘비가 바이오 핵심사업으로 박차를 가하게 될 바이오 신약의 세계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자문과 지원을 받고 아울러 유타대학교 CCCD (Center for Controlled Chemical Delivery) 와 연구협력을 진행할 것“이라며 ”현 LSKB 김성철 대표와 부사장인 Alex S. Kim 이 주축이 되어 에이치엘비가 핵심역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부문을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타대학교 김성완 교수는 1983년 세계 최초의 인공심장 이식수술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여 유전자치료제 연구부분의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의학자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미국 학술원 의학분야 및 미국 국립공학학술원의 종신회원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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