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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춘래불사춘'] 마트 '반값 소시지'도 밀려나

판매 시들… 취급점포 축소<br>캠핑 시즌엔 다시 늘릴 듯


이마트(139480)의 '반값 소시지'가 출시 1년 만에 시장에서 철수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을 끝으로 전국 이마트 점포 내 정육매장에서 판매하던 반값 소시지를 매대에서 치웠다. 지난해 2월 농가 지원과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야심차게 출시한 지 1년 만이다.

이마트는 반값 소시지를 비인기 부위인 돼지고기 뒷다리살로 만들었다. 삼겹살과 목살에 치중된 돼지고기 판매 구조를 개선하고 양돈농가에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였다. 통상 삼겹살은 돼지 한 마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불과하지만 매출액은 55%에 달한다. 반면 뒷다리살은 양으로는 30%지만 매출액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이마트는 용인 죽전점에 반값 소시지를 처음 출시한 뒤 서울 용산·양재·성수점 등 20개 점포로 확대했다. 완제품을 고객이 원하는 양만큼 잘라서 판매하거나 주문을 받은 후 즉시 제조하는 상품 등 10여종을 내놨다. 이 중 즉석 제조 생소시지는 990원(100g)으로 기존 제품보다 최대 70%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는 반값 소시지 출시를 위해 독일 메츠거마이스터(식육명장)을 초빙해 소시지 제조 노하우를 배우고 도드람푸드, 견우푸드 등 중소기업과도 업무체휴를 맺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삼겹살과 목살을 찾는데다 소시지 주재료인 뒷다리살의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소시지 제조 설비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고객의 수요가 있으면 언제든지 판매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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