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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청사 철거 시급”/7층이상 크게 낡아… 방치땐 붕괴위험

◎올해초 안전진단… 뒤늦게 밝혀져/직원들 “지진소식때마다 가슴 철렁”국세청이 흔들린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 소재 국세청 청사의 붕괴 가능성이 높아 철거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진단 결과가 올해초 나온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국세청사는 최근 직원들이 「건물의 흔들림」을 느낄 정도로 건물 곳곳이 갈라지고 외벽 타일도 수시로 떨어지고 있다. 청장실 천장에서 수도관이 터지는등 도처에서 물이 새는 소동도 있었다. 국세청사의 안전도가 위험수위를 넘게 된 것은 무리한 증축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4년 두산그룹이 이 건물을 신축할 당시의 높이는 6층. 두산그룹은 4년후인 78년 이 건물을 11층(옥상 제외)으로 증축했다. 때문에 한 건물인데도 건물구조가 6층까지는 철근콘크리트, 7층이상은 철골구조로 서로 다르다. 올해초 안전 평가에서도 6층까지는 이상이 없지만 7층부터 위험한 것으로 진단됐다. 9층과 10층은 아예 철골구조물이 휘어져 있다. 진단 결과가 나온 후 국세청은 건물고층부의 경량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서류와 책자를 6층아래로 옮기고 무거운 철제 책걸상도 들어내는등 7층이상을 가볍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정작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엄두조차 내지못하고 있는 실정. 해체후 신축이 최선책이지만 예산 확보가 어려운 형편이다. 예산을 따내더라도 신축 공사기간중 머물 공간이 마땅치 않다. 국세청 고위관계자는 『지진 소식이 들릴 때 마다 불안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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