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매출 비중 10년새 절반으로 줄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냉장 과즙 음료와 두유 등 '웰빙 음료'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탄산음료는 음료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음료 상품군별 매출에서 콜라와 사이다 등 탄산음료의 매출 비중은 27.1%로 오렌지 주스 등 과즙 음료(35.3%)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그러나 올해 탄산음료의 매출 비중은 12.5%로 낮아졌다. 특히 탄산음료 중에서도 콜라의 구성비가 14.5%에서 7.7%로 큰 폭으로 내렸다.

과즙 음료도 신선도가 높은 냉장 과즙 음료는 매출 비중이 같은 기간 6.9%에서 11.3%로 높아진 반면 과즙 음료는 35.3%에서 23.2%로 낮아졌다.

이와 함께 두유도 최근 10년간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두유는 매출비중이 2000년 8.9%였으나 올해는 19.2%로 탄산음료보다 커졌다.

홍삼, 비타민, 숙취 음료 등으로 대표되는 기능성 음료도 3.1%에서 7.1%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조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