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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중국 관광산업의 큰손과 손을 잡는 등 '유커'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중국 진장국제그룹과 유커 유치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대통령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은 이날 상하이에서 샤오샤오밍 진장국제그룹 부총재 등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양사의 유통·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중국 여행객의 한국 방문을 늘리고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KFC, 요시노야 등 외국 식음료 브랜드 지분 일부를 갖고 있는 진장그룹이 롯데리아·엔제리너스 등에 투자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황 사장은 "롯데와 진장그룹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진장그룹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호텔 체인으로 중국에서 548개의 호텔과 테마파크 등을 거느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진장그룹과의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중추절·국경절 등 중국의 황금연휴에 맞춰 대대적인 유커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7월 중국 여행사 사장단과 언론인·파워블로거 등 200여명을 서울로 초청해 색다른 관광 팁을 소개했다. 오는 11일에는 중국인 1만명을 초청해 롯데월드에서 '나이트 파티'를, 10월에는 '서울 패밀리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각 그룹사별로 유커를 위한 각종 초청 프로그램, 유커만을 위한 혜택 등을 준비하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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