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여성복 ‘구호’의 컬렉션 라인인 ‘헥사바이구호’가 뉴욕에 이어 ‘패션의 본고장’인 파리에 진출했다.
제일모직은 “정구호 제일모직 전무가 주도하는 헥사바이구호가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파리컬렉션에서 첫 무대를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헥사바이구호는 뉴욕에서 네 차례 컬렉션을 개최해 호평받은 데 이어 2012년 추ㆍ동 시즌 파리 컬렉션에서도 첫 선을 보이며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파리의 앙리 4세 고등학교에서 열린 이번 컬렉션은 르네상스 시대 남성복에서 받은 영감을 브랜드 고유의 현대적이고 미니멀리즘적인 감성으로 재해석, 30여 벌의 의상에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외투의 앞판과 뒷판을 연결해 하나의 패턴으로 구성하는 등 기존 기성복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패턴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파리 첫 진출임에도 불구하고 에르메스, 지방시, 셀린느 등 세계적 브랜드들의 패션쇼가 진행된 이날 동일하게 시간을 배정받아 컬렉션 이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구호 전무는 “뉴욕컬렉션에 이어 파리로 비즈니스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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