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올해 에너지와 유통·건설 등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3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허창수(사진) GS회장은 16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4분기 임원모임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창의적 도전과 지속적인 실행을 통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은 계획을 확정지었다.
허 회장은 "경기가 나쁠 때는 리스크 요인들이 많이 부각되기 마련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며 "환경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각오를 다져 회사의 기본체질을 개선하고 진정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GS그룹은 올해 3조원 이상 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의 2조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GS E&R의 북평화력발전소 건설 등의 추가 투자계획이 확정되면 투자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GS그룹은 부문별로 △GS칼텍스의 제3원유·제품부두 및 방향족공장, GS에너지의 LNG터미널 및 해외자원 개발 등 에너지 부문에 2조2,000억원 △GS리테일의 신규 점포 확장과 GS샵의 해외사업 강화에 6,000억원 △GS건설의 신성장 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에 2,000억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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