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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를 틈타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20~30세대를 온라인 패션 상품의 주 고객층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홈쇼핑업계가 이번에는 이들을 고정 고객으로 잡아두기 위해 컬러 마케팅을 시도한다. 전통적으로 불황기에 주목 받는 색상이면서 젊은 층이 선호하는 밝고 화려한 색상을 패션 상품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5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올 봄 TV홈쇼핑 채널에서는 ‘캔디 컬러’가 집중적으로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밝은 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보상 심리와 튀는 패션을 좋아하는 젊은 층 선호도가 맞물리면서 산뜻하고 강렬한 색상이 의류부터 액세서리, 구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에 중점 적용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여성복은 물론 남성복에도 이 같은 컬러 트렌드가 적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CJ오쇼핑과 콜라보레이션하고 있는 최범석 디자이너의 경우 올 봄 신상품으로 남성복에서는 보기 드문 산뜻하고 다양한 색상의 셔츠와 스키니 팬츠를 집중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강형주 CJ오쇼핑 상품기획사업부 상무는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이 경기 불황으로 합리적이고 감각 있는 홈쇼핑 패션을 선호하고 있다”며 “불경기 패션 수요층을 위해 젊은 감각의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작품, 국내외 유명 제품 단독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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