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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 '워크아웃' 남북교역에 파장
입력1999-10-12 00:00:00
수정
1999.10.12 00:00:00
12일 대북 교역 업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초 시작된 '대우사태' 이후 ㈜대우의북한 남포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자켓과 셔츠, 가방 등 임가공물품의 월별 물동량이20∼30% 감소했다.또 물동량 감소로 인천-남포 항로를 이용해 북한 농수산물을 들여오는 중소업체들이 물품 반입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남포 항로에서 부정기선을 운항하고 있는 한성선박은 '대우사태' 발생 한달 전에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50개 분량의 임가공 원재료를 보내고 60∼70개 분량의 완제품을 반입했으나 대우사태 이후에는 원재료 반출량은 월 40개, 완제품 반입량은 월 45개 정도에 그치고 있다.
또 대우 물량이 줄어들자 남포항에서의 선박 출항일자가 지연되는 등 물품 반입일정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대우 관계자는 "소위 '대우사태' 이전 월 5만장에 이르던 자켓 생산량이 약 15% 줄었으나 셔츠와 가방은 이전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북한에대한 임가공료 지불 지연과 관련한 나쁜 소문이 돌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대우는 그러나 자금 운영상 수출대금 납기일에 맞춰 임가공료를 지불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북한에 대한 임가공료 지불일을 약 1주일 가량 늦췄다고 이 관계자는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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