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유럽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한 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은 2.70%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가 치솟으며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3,20%로 가장 놓은 성적을 기록했고 일반주식펀드(2.43%)와 배당주식펀드(2.19%), 중소형주식펀드(1.24%) 등도 1~2%의 수익률을 보이며 선전하는 모습이었다.
국내 증시 상승으로 혼합형 펀드도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일반주식혼합펀드는 1.39%,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73%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가운데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도 각각 0.11%, 0.17%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중립펀드(-0.08%)는 마이너스 수익률로 부진했다.
이처럼 국내 주식형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은 주요국의 정책대응 기대감으로 지난 한 주간 코스피지수가 3.10% 올랐기 때문이다. 해외발(發) 훈풍 속에 기관은 5,678억원을, 외국인은 2,710억원을 사들이며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 채권펀드 수익률도 플러스를 보였다. 중기채권펀드가 0.1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도 각각 0.08%, 0.07%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일반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는 각각 0.06%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펀드 수익률도 한 주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특히 유럽과 중국 등이 경기부양책에 나선다는 기대감에 3.58%의 수익률을 기록해 지난 해 3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와 러시아판드가 5.70%로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지주식펀드(5.51%)와 인도주식펀드(5.37%) 등도 5%를 웃도는 수익률을 보였다. 이외에 유럽주식펀드(4.32%)와 북미주식펀드(3.03%) 등도 3~4%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다만 중국주식펀드가 2.98%를, 일본주식펀드는 2.09%를 나타내는 등 아시아지역 펀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이은경ㆍ강영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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