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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소재 전진기지' 가동

수원 연구단지 문 열어

삼성그룹이 5일 경기도 수원에 '삼성 전자소재 연구단지'를 오픈하고 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은 이날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에서 전자소재 연구단지 개소식 행사를 가졌다.

연구단지는 삼성전자ㆍ삼성SDIㆍ제일모직ㆍ삼성정밀화학ㆍ삼성코닝정밀소재 등 5개사가 공동으로 투자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2단지 내 42만㎡의 부지에 건설됐다.

이 연구단지는 DMC(완제품)연구소, 모바일연구소(R5), 반도체연구소 등 삼성의 기존 완제품ㆍ부품 연구소와 달리 소재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조성됐다.

최근 미국 코닝에 매각하기로 결정된 삼성코닝정밀소재를 제외한 4개사가 입주해 3,000여명의 연구인력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이 연구단지는 삼성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 작업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TVㆍ휴대폰 등 완제품과 반도체 등 부품에 비해 소재 부문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판단 아래 소재 분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도 지난해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소재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제일모직이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기술을 보유한 독일 노발레드를 인수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의 유리ㆍ세라믹 전문기업 코닝의 최대주주를 예약한 것도 소재 분야 육성을 위한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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