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이날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에서 전자소재 연구단지 개소식 행사를 가졌다.
연구단지는 삼성전자ㆍ삼성SDIㆍ제일모직ㆍ삼성정밀화학ㆍ삼성코닝정밀소재 등 5개사가 공동으로 투자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2단지 내 42만㎡의 부지에 건설됐다.
이 연구단지는 DMC(완제품)연구소, 모바일연구소(R5), 반도체연구소 등 삼성의 기존 완제품ㆍ부품 연구소와 달리 소재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조성됐다.
최근 미국 코닝에 매각하기로 결정된 삼성코닝정밀소재를 제외한 4개사가 입주해 3,000여명의 연구인력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이 연구단지는 삼성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 작업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TVㆍ휴대폰 등 완제품과 반도체 등 부품에 비해 소재 부문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판단 아래 소재 분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도 지난해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소재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제일모직이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기술을 보유한 독일 노발레드를 인수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의 유리ㆍ세라믹 전문기업 코닝의 최대주주를 예약한 것도 소재 분야 육성을 위한 포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