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기업이 출사표를 던진 동양시멘트(038500) 인수전에서 IMM 프라이빗에쿼티(PE)만 ‘숏 리스트’(인수적격 후보) 선정에서 탈락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과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29일 동양시멘트 매각을 위한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로 8곳을 선정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9곳의 업체 중 라파즈한라컨소시엄·한일-아세아시멘트(183190) 컨소시엄·유진기업·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한앤컴퍼니·북미건자재회사 CRH·삼표·한림건설 등 8곳이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매각 측은 이번 숏리스트 선정 시 주당 인수가격을 최우선 요소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동양과 동양인터내셔널 채권자들의 변제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매각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이번에 숏리스트에 포함되지 못한 IMM PE를 제외한 대다수 업체들이 (주)동양(54.96%)과 동양인터내셔널(19.09%)이 보유한 동양시멘트 지분 전량을 주당 1만원 수준에 매입하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동양시멘트 매각 규모가 8,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숏리스트에 선정된 업체 8곳은 다음 달 17일까지 실사를 진행한 후 22일 본입찰에 들어간다. 동양시멘트 인수 우선협상자는 24일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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