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해양플랜트의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한 바 있으며 최근 1단계 제품에 대한 국산화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 국산화 사업은 총 4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며 드릴십·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에 필요한 151개 해양플랜트 기자재를 오는 2018년까지 국내 중소기업과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만 연간 18억달러의 기자재를 수입하고 있는데 이 중 54%인 핵심 기자재에 대한 국산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조선 업계는 지난 2000년 초반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해양플랜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지만 핵심 기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면서 수익 창출에 애를 먹어왔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동반성장을 이룰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