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열린 파리크라상 27주년 기념행사장에서 만난 정태수(58ㆍ사진) 파리크라상 대표(부사장)는 국내에서의 성장 정체를 타개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을 해외에서 찾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정 대표는 “해외사업의 중심 지역은 미국과 중국”이라며 당분간 해외에서 현재처럼 직영사업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본사가 고객ㆍ시장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야 사업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성급하게 가맹사업을 진행하면 수익을 낼 수는 있지만 사업이 망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파리크라상은 미국(29개), 중국(125개), 베트남(14개), 싱가포르(2개) 등 현재 해외에서 170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기념사를 통해 정 대표는 “그 동안의 양적 성장에 걸 맞는 질적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출점거리제한, 올 2월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으로 파리바게뜨의 국내 출점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내년에는 가맹점주들과의 상생협력위원회를 확대 운영하는 등 상생ㆍ동반성장 활동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지난 2010년 KT에서 던킨도너츠ㆍ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SPC그룹의 계열사인 BR코리아 총괄부사장으로 영입됐고 올해 3월부터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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