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가 소비자 불만이 집중되고 있는 애프터서비스(A/S) 부문을 집중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CSR) 활동도 강화해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시장 개방 25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정재희 KAIDA 회장(포드코리아 사장)은 “업계는 지금까지의 (양적인) 성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A/S 강화를 통한 소비자 만족 증대,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 등 질적인 부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수입차 대중화에 따라 과다한 부품값과 공임, 부족한 정비망 등 A/S 전반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늘고 있는 상황을 적극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KAIDA는 또 각 회원사들이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독려하는 한편 협회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동차산업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AIDA는 이날 올해 수입차 판매 규모가 12만대 선을 넘겨 처음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지난 1987년 연간 판매량 10대로 출발해 지난해 10만대를 넘겨 점유율 8%를 달성하기까지 시련과 영광이 있었다”면서 “점유율 10% 시대를 맞아 앞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과 문화 전반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DA는 16개 회원사, 25개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각 브랜드는 350개 모델을 선보이고 있으며 매년 평균 60~70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수입차 최대 소비 연령대는 30대(3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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