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TX건설 부도설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STX그룹주가 강덕수 회장의 유동성 지원 소식에 일제히 반등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X그룹의 지주회사인 STX는 장 내내 강세행진을 보인 끝에 전일보다 10.02%(2,550원) 오른 2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STX조선해양, STX메탈 등 일부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STX엔진과 STX팬오션도 전날보다 각각 9.39%, 2.88% 오르는 등 관련 그룹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이날 STX그룹주들이 일제히 반등한 것은 지난 4일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STX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STX주식 51만주를 137억원에 매입하면서 STX건설 부도설을 직접 진화하고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TX 그룹주들은 최근 비상장계열사인 STX건설이 부도처리될 수 있다는 루머가 돌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STX의 최대주주인 강 회장이 STX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데다 최근 급락세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인식에 저가매수세까지 가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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