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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채권금리+α' 안정적 수익… 상장 차익도

■ 직접 청약 어렵다면 공모주 펀드 공략을


공모주 직접투자가 어렵다면 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제일모직이나 삼성SDS와 같은 대어급 기업공개(IPO)는 없지만, 미래에셋생명과 이노션 등 준척급 IPO 기업들이 많아 공모주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다. 아울러 공모주 펀드는 1% 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상장 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안정 지향적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주 펀드에는 총 3,222억원이 몰렸다. 국내에서 운용 중인 모든 펀드에 유입된 자금(1조4,514억원)의 20%가 넘는 비중이다. 자산 일부를 공모주에 투자하는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에 유입된 410억원을 포함하면 25%가 넘는다.

공모주 펀드는 평소에는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다가 상장 이벤트가 발생하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해 상장 차익을 거두거나, 이후 보유하면서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대체로 공모주 펀드는 전체 자산의 70%는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30% 정도만 공모주식에 투자해 '채권금리+α'를 추구하는 것이다.

펀드 운용 수익률도 양호하다. 국내에서 운용 중인 74개 공모주 펀드의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은 3.13%로 연간 5~6%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개별 상품에 따라 수익률 편차는 크다. 'KTB글로벌공모주[주혼]종류A'는 올 들어 26.4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동양글로벌IPO뉴스탁 자 1(주식)A'와 '메리츠세이프밸런스 2[채혼]'도 6개월 수익률이 8%를 넘었다.



일반 공모주펀드 보다 더 높은 수익을 바란다면 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는 비우량 채권이나 코넥스 주식에 펀드 자산의 30%를 투자하는 대신 공모주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는 펀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는 공모형태가 아닌 사모형태로 운용되는 상품이 대부분이어서 일반인들의 투자가 쉽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공모형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는 총 6개로 이들 중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채혼]A'와 'KTB공모주분리과세하이일드[채혼]종류A'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공모주펀드의 인기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IPO시장 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 당장 이달부터 이노션, LIG넥스원 등 10여개 기업들이 IPO에 나서고 제주항공 등도 하반기에 IPO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공모주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라면 경쟁률이 치열한 직접 청약보다는 공모주 펀드를 이용한 접근이 좋다"며 "공모주 펀드 역시 1년 이상 장기 투자 성과를 살펴본 후 수익률과 변동성을 모두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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