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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단체장에게 듣는다] 반상균 금천구청장

『금천구는 지난 95년 3월 구로구에서 분리될 때 예산규모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작았습니다. 지금도 복지문화시설은 하나도 없는 소외된 지역입니다. 게다가 상업지역은 거의 없고 준공업지역과 주거지역만 많아 다른 구에 비해 개발여건이 상당히 불리합니다. 그러나 민선 1기 지난 3년간 2,200억원 규모의 시비지원 사업을 유치함으로써 21세기의 활기찬 발전을 위한 기본틀을 갖추게 됐습니다.』번듯한 청사 하나없이 남의 건물에 세들어 살 정도로 살림이 옹색한 서울 금천구 반상균 구청장은 그동안 구 발전의 걸림돌이 돼 온 군부대 이전을 성사시켰고 도시기본계획의 재조정으로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을 대폭 확대 하는 등 금천구민의 숙원사업을 주민들과 합심해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_군부대 이전문제는 어디까지 추진되고 있습니까. ▲구를 가로질러 자리잡고 있는 군부대는 그동안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돼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땅은 「약속의 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5월 이전이 확정된 후 군 당국과 부대이전에 관한 세부방법과 구청사 토지매입 등에 관한 합의각서 작성을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개략적인 합의 안이 마련된 상태며,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나면 곧바로 구청사 토지매입을 위한 계약을 맺게 됩니다. _군부대가 차지하고 있는 땅의 규모와 활용계획이 궁금합니다. ▲이전이 확정된 군부대는 육군부대로 면적이 5만8,331평에 이르는 상당히 큰 규모입니다. 구는 이 가운데 1만여평을 구청사 보건소 구의회 등이 함께 들어서는 종합행정타운과 구민광장 대규모 지하주차장과 유통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나머지 토지에 대해서는 구에서 필요한 도시계획 절차를 거쳐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특히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유통 업무시설과 종합병원 등 주민편익시설, 그리고 아파트 단지 등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_민선 2기를 맞은 구정운영에 구상은 어떻습니까. ▲각 자치구마다 살림살이가 어려워지고 긴축행정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금천구는 민선1기와 마찬가지로 「활기찬 금천구 건설」을 구정의 목표로 정했습니다. 민선1기의 기본틀을 바탕으로 2기에는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본격적이고 구체적인 지역개발사업 추진과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정을 펴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주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친절봉사행정의 생활화, 균형있고 활기찬 지역개발의 기틀 마련, 도로확장과 주차장 건설로 심각한 교통난 해소, 여유가 넘치는 문화체육 진흥 등을 구정운영 방향으로 설정했습니다. _임기중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추진할 사업이 있으신지요. ▲많은 공약 사항 가운데 9대 과제만큼은 임기중에 반드시 실현한다는 각오로 구정에 임하고 있습니다. 우선 군부대 이전터를 종합행정 및 복지타운으로 본격개발하고 구의 중심지에 새로운 동서간 연결 도로를 개설 교통난을 해소할 계획입니다. 또 가리봉역 일대에 의류상설매장을 조성하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각종 복지시설의 확충으로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습니다. 아울러 1동 1공영 주차장 확대 추진, 금천문화원 설립 및 문화의 거리 조성, 잔디광장 산림욕장 등 주민휴식시설 확충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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