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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KB국민은행, 공부방서 기부까지… 고객과 쓰는 스토리 금융

KB국민은행 임직원들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본점 대강당에서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희망상자'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의 대학생 해외 봉사활동 프로그램 '라온아띠' 파견 대학생들이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라온아띠 귀국보고 및 발대식'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앞으로 은행업의 성패는 고객 한 분 한 분에 대해 맞춤화된 스토리가 있는 금융의 제공 능력에 달려 있다고 믿습니다"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은 취임식에서 '스토리 금융'이라는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스토리 금융의 출발은 은행업이 단순한 장사가 아니라는 정의에서부터 시작한다. 수익의 창출이라는 은행 중심적 관점에서 탈피해, 고객과 은행 간에 어떤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갈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 담겼다.

사회공헌활동도 직접적인 이해관계 대상자가 아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이야깃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청소년 교육지원 활동으로는 'KB국민은행 희망공부방' 사업이 있다. 희망공부방 사업은 2007년부터 취약계층 아동들의 방과 후 교육을 전담하는 지역 아동센터에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일대일 학습을 지원해주는 봉사활동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45개 지역 아동센터 250명의 학생과 대학생 학습 멘토 200명을 선발해 교육지원을 주 2회 실시했다. 선발된 대학생 멘토들은 희망공부방을 통해 6개월간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장학금과 월별 활동비 및 교재비를 은행으로부터 지원받았다. 희망공부방 사업을 통해 대학교에 진학한 학생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4명, 5명이다.

대학교 진학자에게는 형편에 따라 장학금이 지원됐으며, 이 중 3명은 배움을 받던 멘티에서 학습을 지도하는 멘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희망공부방 사업에 대한 지역 아동센터 교사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면서 "멘티에서 멘토가 되는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 공헌 활동이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희망공간 만들기'도 스토리 있는 봉사활동의 하나다.

이 행사는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집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공부방을 조성해주는 사업으로 2013년까지 전국 180가구의 청소년들이 공부방을 얻게 됐다.

특히 100호 희망공간에 선정된 가정은 남매 모두가 뇌 손상 장애가 있어 공부방 지원과 함께 집 안의 문턱을 없애주는 공사까지 병행됐다. 국민은행은 올해에도 장애가 있는 청소년 20가정을 포함한 전국 100가구의 청소년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희망공간의 흥행에 이은, 희망상자 전달식도 국민은행의 돋보이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본점 대강당에서 지역사회 소외 청소년에게 식료품 8종과 생활필수품 7종, 도서 1권이 포함된 희망상자 1,000개를 전달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의 봉사활동으로 전국 1만6,060개 소외 가정에 희망상자를 전달한 바 있다.

올해도 이번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본부 및 지역본부에서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 8,300여명의 자발적 참여하에 소외계층 청소년,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총 1만8,080가구에 희망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이야기 있는 봉사활동은 비단 오프라인에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국민은행은 갑오년 새해를 맞이해 국민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실현의 일환으로 사회공헌 홈페이지(http://withkb.kbsatr.com)를 오픈했다. 이 홈페이지는 열린 나눔의 공간으로 국민 누구나 간단한 가입 절차를 거쳐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

기아대책,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어린이재단과 등 협약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주변 이웃과 어린이들의 사연을 등재하면 1,000원부터 최고 3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부실적은 자동으로 국세청에 전송돼 연말정산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스토리가 있는 사회공헌활동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펼쳐진다. 글로벌화를 내건 국민은행은 최근 인도 최대 민영은행 ICICI은행과 함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의 글로벌 나눔 실천으로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치료지원과 미얀마 양곤 KB한국어학당 지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치료 지원 사업은 국민은행이 금융감독원과 함께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해주는 대표적 민·관 협력사업이다. 2012년에는 어린이 3명의 수술을 지원했으며, 지난해에 23명으로 확대됐다. 2년 전 댕기열을 앓아 병원을 찾았던 쓰라이닛은 "국민은행의 지원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게 돼 기쁘다"며 "나같은 처지의 어린이를 도울 수 있는 의사선생님이 되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봉사단 초·중·고생 맞춤 경제 교육



은행과 고객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의미의 '스토리 금융'은 비단 청소년 계층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민은행은 잠재적으로 국민은행 직원이 될 수도 있으면서 국민은행의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만들어놨다.

국민은행 입사와 관련 있는 인턴십 제도를 차지하고서라도 경제·금융 교육 봉사활동과, 라온아띠 해외봉사활동 등은 이미 대학생들의 입소문을 타 경쟁률이 치열할 정도다.

지난해 7만명의 교육 수혜 인원을 낳은 국민은행 대학생 경제 금융·교육 봉사단 '폴라리스'는 올해도 어김없이 2기를 뽑았다. 폴라리스는 국민은행의 별과 경제·금융의 길라잡이를 상징하는 대학생 경제 금융·교육 봉사단의 명칭이다.

지난해부터 국민은행과 한국YMCA전국연맹은 전국 8개 지역에서 대학생 경제·금융 교육봉사단 활동을 했다. 390명의 강사가 1,148회의 교육을 진행한 결과, 총 7만799명이 도움을 받았다.

올해에는 개인정보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들은 각 지역 초·중·고등학교 및 복지기관에서 학년별 맞춤 경제·금융 교육을 실시하며, 수료 단원들은 6개월간의 활동을 통해 수료증 및 장학금을 받게 된다.

1기로 활동했던 고수영 씨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너무 큰 보람을 느꼈고 장학금을 받아 부모님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대학생 홍보대사인 '라온아띠(RaonAtti)' 도 인기 프로그램이다. 라온아띠는 좋은 친구들이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아시아 7개국 현지에 파견돼 자원봉사활동을 수행하는 대학생 해외봉사단의 명칭이다. 국민은행은 2007년부터 인도, 방글라데시, 동티모르,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7개국에서 이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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