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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요금 이달내 오른다/수입업체 등 적자 누적/정부 관계자 밝혀

◎정부 지원여력 바닥… 환율상승도 겹쳐이달내에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의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13일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원유가격 상승과 원화의 환율 상승으로 가스공사와 민간 가스수입업체들의 적자가 하루 40여억원에 이르고 있고 특히 LPG를 수입하는 민간업체들의 경우 그 적자를 정부가 석유사업기금에서 보전해 줘야 하나 적자보전에는 한도가 있기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이들 가스업체의 적자가 1천억원을 넘어섰으나 그중 절반정도만을 정부가 보전해 줬다고 밝히고 올해도 적자보전 한도는 1천억원 정도에 불과하나 이들 업체의 적자는 이미 3천억원을 넘어서고 있고 환율도 다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무작정 인상을 늦출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LPG는 서민 및 개인서비스업체 취사용과 택시 연료로 사용되고 있어 이들 분야의 가격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고 LNG는 도시가스로 공급되고 있어 이들의 인상폭을 크게 잡을 경우 개인서비스요금 등 연쇄적인 소비자물가 상승이 우려된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따라서 이들 가스가격의 인상폭은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한자릿수 이상이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국회 회기중에는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18일 이후 5∼9% 인상될 것임을 시사했다.<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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