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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 '10년연속 세계 1위' 보인다

SUHD TV 판매 호조 힘입어

2분기 점유율 28.5%로 올라


삼성전자가 지난 2·4분기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소폭 늘리며 '10년 연속 글로벌 1위'라는 대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프리미엄 제품인 SUHD TV의 판매가 탄력을 받으며 수익성을 높인 결과다.

19일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4분기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28.5%로 전 분기보다 1.4%포인트 올랐다. 상반기 전체로는 27.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15.1%로 뒤를 이었다.

때문에 지난 2006년 이후 한 차례도 1위를 놓친 적이 없는 삼성전자는 올해도 최고 자리를 수성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2·4분기의 판매량 기준 점유율 역시 21.4%로 전 분기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며 "2·4분기의 TV 출하량(4,800만대)이 전 분기보다 189만대가 줄어든 상황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는 것은 SUHD TV 덕분이다.



SUHD TV는 삼성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지난 2월 출시 이래 갈수록 판매 속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초 기존 제품 대비 30%가량 판매가가 낮은 모델이 3종이나 출시되며 7월 말 국내 주간 판매량(1,500대)이 6월 말 대비 3배나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초고화질(UHD) TV와 커브드 TV의 점유율도 덩달아 상승했다. SUHD TV는 UHD TV의 일환이며 SUHD TV 라인업은 상당수가 커브드 모델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4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UHD TV는 36.4%, 커브드 TV는 80.7%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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