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N의 전날 거래대금은 411억원 규모로, 작년 11월 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400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삼성 온라인쇼핑 테마주 ETN’의 거래대금은 109억원에 달했다. 또 ‘삼성 미디어 테마주 ETN’(49억원), ‘삼성 레저 테마주 ETN’(44억원), ‘삼성 증권 테마주 ETN’(44억원), ‘옥토 제약 TOP5 ETN’(38억원) 등도 활발히 거래됐다. ETN 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은 지난달 12일 200억원을 넘어선 뒤 20여 일 만인 이달 3일 30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다시 보름여 만에 400억원대로 올라섰다.
월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8월에는 152억원으로 전월(54억원)의 세배로 늘었다. 이달에는 21일까지 328억원 수준으로 전월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ETN은 국내외 주식, 채권, 상품, 변동성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다.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투자대상을 다변화하고 투자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상품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등장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화장품, 바이오, 음식료, 온라인쇼핑 등 다양한 테마 관련 상품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ETN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말 10개에 불과했던 ETN 상장 종목은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해 현재 55개로 늘었다. 또 ETN 시장 시가총액도 작년 말 4,668억원 규모에서 현재 1조4,595억원 규모로 세 배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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