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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 보인다" LGD 승승장구

터치패널 판매 호조 따라 2년만에 적자 탈출 기대<br>목표주가 잇단 상향속 8개월만에 3만원대 눈앞


LG디스플레이가 2년 만에 영업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고화질 액정표시장치(LCD) 수요증가로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LG디스플레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51%(150원) 오른 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최근 9거래일간 11% 넘게 오르며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3만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기관은 최근 10거래일간 LG디스플레이를 400만주 가까이 사들이며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주가전망을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월 3만938원이던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는 9월 말 3만2,250원으로 높아진 데 이어 10월 현재에는 3만3,413원까지 뛰었다. 전문가들은 LG디스플레이가 3ㆍ4분기와 4ㆍ4분기 각각 2,630억원, 2,703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강세는 터치 패널 판매호조로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ㆍ4분기에 LG디스플레이가 영업수지 면에서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7월 2만원대 초반이었던 주가가 40%가량 오르면서 3만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애플의 아이폰5와 LG전자 옵티머스G 등에 들어가는 인셀방식 터치스크린의 수요 증가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은정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아이폰5 등 고부가가치 제품비중의 확대로 4ㆍ4분기에도 양호한 영업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패널수급으로 3ㆍ4분기를 기점으로 꾸준한 이익을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TV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LG디스플레이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경절 기간 동안 TV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늘어나 중국시장에서 TV용 디스플레이패널 재고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북미시장에서 TV 수요증가로 LG전자의 TV 출하량이 늘어난 것도 LG디스플레이의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데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경절 TV 판매증가로 중국의 TV 패널재고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에 따라 4ㆍ4분기 LG디스플레이의 TV 패널 출하량은 3ㆍ4분기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 북미시장에서 50인치TV 수요 증가로 LG전자의 3ㆍ4분기 TV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며 "연말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있어 LG전자의 TV 판매 증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내년 1ㆍ4분기 애플 모멘텀이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LG디스플레이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에도 애플에 납품하는 물량이 늘어나며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 같은 실적개선은 이미 현재 주가에 반영돼 있는데다 내년에는 애플의 신제품이 없어 추가적인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4ㆍ4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는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된 상태"라며 "계절적 비수기인 1ㆍ4분기에도 지금처럼 견조한 실적을 보이기 위해서는 재고조정 등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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