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9일 “올해 들어 9월까지 중앙정부의 관리재정수지가 29조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23조6,000억원)보다 5조6,000억원 늘었다.
다만,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상반기보다 적자폭이 컸던 올해 상반기(-46조2,000억원)를 고려하면, 3분기에는 17조2,000억원 가량 개선된 것이다.
기재부는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감소가 둔화하고 재정지출 증가 폭도 축소돼 3분기 실적이 상반기에 견줘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사학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포함한 통합재정수지는 수입이 236조원, 지출 및 순용자가 238조1,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통합재정 수입은 조세수입(-4조6,000억원), 자본수입(-8,000억원) 감소와 사회보장기여금(1조5,000억원), 세외수입(2조3,000억원) 증가에 따라 1조6,000억원 감소했다.
우범기 기재부 재정관리총괄과장은 “1~9월 관리재정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수입 감소폭이 둔화하고 지출 증가폭이 축소돼 상반기 대비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말까지 추가경정예산 수준(23조4,000억원 적자)에 근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재정 지출은 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지출 증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조3,000억원 늘었고, 집행률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75.6%로 나타났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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