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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공습] 국제유가 급등 달러 안정
입력1998-12-17 00:00:00
수정
1998.12.17 00:00:00
미국·영국 양국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단행함에 따라 16일(한국시간 17일) 원유가가 9.2%나 폭등하는 등 국제 원자재 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그러나 군사행동이 벌어질 때마다 급등하던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등락을 되풀이하는 등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미국·영국의 군사공격이 확인된 직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원유가격은 장중 한때 전날보다 배럴당 1.05달러(9.2%)나 폭등, 지난 6월 이후 최고치인 12.6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런던시장에서 배럴당 11.15달러를 기록, 전날의 10.25~10.75달러보다 다소 상승했다. 이와 함께 국제 금값은 온스당 294.70달러에 거래돼 전날보다 2.20달러가 상승했다.
한편 17일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3시 현재 116.02엔로 전날보다 0.40엔 상승하는 데 그쳤다. 앞서 미국의 군사공격 발표 직후에는 뉴욕시장에서 전날보다 1.5엔이나 높은 117.30엔까지 상승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라크 사태보다는 클린턴 탄핵과 미국의 무역적자 확대 등에 대한 우려감 때문에 달러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고 풀이했다.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지수는 전일보다 30.69(0.22%)포인트 오른 1만4,126.99엔에 마감되는 등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가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앞서 미국과 영국은 16일 오후4시49분(한국시간 17일 오전6시49분) 이라크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미·영 양국은 1차 공격에 이어 14분 만에 2차 공격을 실시했으며 이번 공격으로 이라크측에서는 최소한 5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하원의 공화당은 이날 이라크 공습이 단행되자 빌 클린턴 대통령의 결정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탄핵절차를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이번 주말 탄핵투표를 강행하자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중국·러시아 등 유엔안보리 회원국들은 미·영 양국이 무력을 사용한 데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오늘은 유엔과 전세계로서는 슬픈 날』이라며 무력사용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뉴욕·도쿄·마닐라·싱가포르=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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