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전문점·외식 브랜드들이 종전에 없던 나만의 컨셉트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점을 '아트 오브 투썸'이란 컨셉트로 재단장했다. 커피, 디저트와 함께 아티스트 작품까지 즐길 수 있다는 게 변화의 핵심. 투썸플레이스는 배우이자 아티스트인 하정우씨를 시작으로 다양한 예술가들과 협업해 다채로운 작품과 아트 워크 제품 등 문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가로수길점에서는 하정우씨가 신진 아티스트 윤조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작업한 벽화와 신작 4점을 공개한다"며 "하씨의 그림이 그려진 머그 2종과 접시 4종 등 아트워크도 선보인다"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가 커피와 예술을 접목했다면 디저트 카페 요거프레소는 '독서'라는 특별함을 담았다.
북카페 테마 매장으로 문을 연 요거프레소 의정부 행복로점은 출판사 작가정신과 손잡고 매장에 인문·교양·소설·아동 등 500여 권의 도서를 비치했다.
요거프레소 관계자는 "의정부 행복로점은 총 3층, 495㎡(150평) 규모로 다양한 커피와 디저트, 독서, 사색 등을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었다"며 "지역과 매장 특성에 맞춰 인테리어나 컨셉트를 다양화하는 등 여러가지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그룹 외식 계열사 삼양F&B가 운영하는 '세븐스프링스'도 마찬가지. 제철 샐러드&그릴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의 세컨드 브랜드로 '카페 세븐스크링스'를 론칭하고 타임스퀘어점에 1호점을 냈다. 샐러드&브런치 카페를 표방한 이 곳은 샐러드를 비롯해 바스켓 더치 팬케익·타르틴·치즈몬스터 등 브런치와 과일, 음료 등을 판매한다.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훌랄라는 모던한 인테리어에 유러피안 카페 분위기를 강조한 '훌랄라 치킨 카페'를 분당·신촌 등 주요 상권에 열었고, 블랙스미스는 직접 기른 작물로 요리한다는 의미의 '팜투테이블'을 접목해 재탄생한 '블랙스미스 바이 줄라이' 매장을 청담·강남·영등포·제주 등지에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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