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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올해 성장률 3.0% 전망…최저치

국내외 잇단 하향속 0.6%포인트 낮춰

LG경제연구원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국내외 기관 가운데 가장 낮은 3.0%로 낮춰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24일 `2012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12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세계 교역 위축에 따른 영향 등으로 3.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당초 전망치 3.6%보다 0.6%포인트나 낮은데다 국내외 기관이 내놓은 전망치 가운데 최저치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2.8%, 하반기는 3.1%, 2013년 전망치는 3.3%로 봤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3%로 내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8%에서 3.6%로, 현대경제연구원은 4.0%에서 3.5%로 떨어뜨렸다.

LG경제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경기 흐름은 수출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나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침체가 확산돼 세계교역이 회복되기 어렵다"면서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원은 "우리 수출은 지난해 2분기 이후 둔화하는 추세를 보여왔으며 올해는 성장활력이 더욱 뚜렷하게 약화했다"면서 선진국에 이어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주요 개발도상국의 교역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 둔화는 수출 기업의 수익창출을 제약해 제조업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고용을 줄이게 되고 설비투자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내다봤다.



전세계적인 부채조정 과정에서 국내 부동산 경기 역시 필연적으로 조정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국내 물가는 안정되겠지만 그렇다고 소비가 살아나지는 않는다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안정으로 소비자물가가 2%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계부문도 소비를 늘리기보다는 불확실성에 대비해 절약하려는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계부채도 소비진작에는 걸림돌이 된다고 봤다.

연구원은 "가계부채를 줄이려는 외생적ㆍ내생적 압력이 커지면서 차입을 통해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정부 부문의 수요도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올해 1분기중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0%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정부소비의 성장기여도가 0.5%포인트"라며 "정부의 예산집행이 상반기에 집중돼 하반기에는 연간 예산의 40%만 집행할 수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또 우리나라의 중장기적 성장세가 앞으로는 3%대를 크게 넘어설 수 없는 상황이며,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 내외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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