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캐나다 명품 커피로 국내 커피 애호가들에게 제대로 된 커피 맛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지난 3일 서울 강남역 인근의 'JJ카페'매장에서 만난 김덕준(44) 사장은 국내에 처음 들여오는 캐나다 커피 브랜드 JJ카페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했다. 외식분야에서 프랜차이즈 사업가로서 꿈을 키워가던 그는 유럽이나 북미로 출장을 다니며 다양한 커피 문화를 접하고 틈틈이 커피에 대해 공부해왔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캐나다에서 맛 본 JJ커피의 맛에 반해 이를 국내에서 사업화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JJ카페는 원두 재배에서부터 선별, 그리고 로스팅 후 추출에 이르기까지 100년 가까운 오랜 노하우를 가진 브랜드"라며"특히 선별한 원두를 세밀한 기준에 따라 소량으로 로스팅해 고유의 특징을 잘 살린 차별화된 맛으로 명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내에서 JJ카페에 대한 향후 사업계획과 고급 호텔과 외식분야에서 일해 온 자신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소개한 방대한 양의 서류를 들고 수 차례에 걸쳐 밴쿠버를 드나들었다. 한국 내 사업에 대해 별 관심이 없던 캐나다 본사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고, 결국 한국 내 독점 사업권을 따 내는데 성공했다. 김 사장이 말하는 JJ카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커피 맛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다. 그는 "대다수 커피전문점들이 전문성이 떨어지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이라 커피 맛이 가맹점마다 틀리고, 결국 경쟁력을 잃게 된다"며 "JJ카페는 바리스타 전문 교육을 받은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직접 바리스타 교육 학원을 차려 예비 가맹점주들에게 교육을 시킨 뒤 창업하도록 하거나 훈련을 거친 경력자를 선별해 본사에서 가맹점에 직접 파견한다. 커피 전문점이라면 기본적으로 커피 맛이 뛰어나야 한다는 평소 철학 때문이다.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두의 양도 2주 정도의 분량으로 제한해 공급하고 있다. 소량으로 자주 공급하게 되면 한 번에 대량으로 보내는 것에 비해 물류비용이 더 들게 되지만,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본사의 비용 지출이 늘어나는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반드시 지켜나가는 원칙이다. 해외 브랜드지만 로열티를 최소화해 가맹점의 수익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독특하다. 김 사장은 "해외 커피전문점 브랜드들이 매출 대비 5~10% 안팎의 높은 로열티로 가맹점 운영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JJ카페는 매장별 최소한의 로열티를 사전에 미리 정함으로써 가맹점에 직접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JJ카페의 로열티 비중은 2% 미만에 불과하다. 점포도 무작정 늘리는 식이 아니라 월 1~2개 수준으로 오픈해 가맹 점주들이 적정 수익을 가져 가도록 할 방침이다. 창업비용은 132㎡ 기준으로 점포 구입비를 제외하고 2억원 정도 든다. 회사 측에서 제시하는 예상 수익은 월 1,000만~1,5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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