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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퇴직직원 사무실 잇단 개설
입력1999-06-22 00:00:00
수정
1999.06.22 00:00:00
신경립 기자
조흥은행이 「옛 식구 챙기기」에 나섰다.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퇴직한 직원들에게 「출근할 곳」을 마련해주기 위해 일부 영업점의 빈 공간을 활용한 「조흥패밀리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오는 24일 고양지점을 시작으로 면목동, 을지로, 방학동, 영동, 분당, 화양동 지점 등 우선 수도권지역에만 7개 사무소를 열기로 했다. 이 지역 사무소 운영이 활성화되면 부산, 대구, 호남, 충청 등 4개 지방본부에 확대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흥패밀리사무소」는 퇴직한 은행 직원들의 정보 교환이나 친목 도모를 위한 공간으로 쓰일 예정. 간단한 사무기기와 소일거리, 취업정보지 등을 갖춰놓은 일종의 복지시설인 셈이다.
은행 입장에서도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복지를 강화할 수 있는데다 퇴직 직원들이 대고객 영업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무소 개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퇴직후 은행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가졌던 옛 직원들에게도 「한 식구」라는 일체감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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