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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비많이 와도 4대강수질 개선 안돼
입력1999-04-14 00:00:00
수정
1999.04.14 00:00:00
정재홍 기자
강수량의 증가에도 불구, 지난 3월에 낙동강 중·하류의 수질이 더 악화되는 등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 강 수질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14일 환경부가 밝힌 「3월중 4대강 수질오염도」에 따르면 낙동강 수계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중류인 고령은 전월의 3.5PPM에서 3.9PPM, 남지는 3.6PPM에서 4.7PPM으로 각각 높아졌다. 특히 부산시민의 식수를 취수하는 물금의 수질은 전월의 BOD 4.5PPM에서 5.1PPM으로, 구포는 4.9PPM에서 5.2PPM으로 각각 나빠졌다.
4대강 수계의 강수량은 지난 2월 4.8∼36.5㎜에 불과했으나 3월에는 영산강 111.6㎜를 비롯해 낙동강 90.6㎜, 금강 52.0㎜, 한강 44.5㎜로 크게 늘었다.
한강의 팔당댐 하류 수질을 보면 도곡·구리·암사·구의·잠실 취수장이 2.2∼2.8PPM으로 전월에 비해 다소 개선됐으나 2급수에 머물고 있으며 노량진 및 가양취수장은 5.3PPM, 5.4PPM에서 6.3, 7.1PPM으로 각각 악화됐다.
팔당상류인 의암호와 충주호의 수질오염도도 전월의 1.2PPM, 0.8PPM에서 1.3PPM, 1.1PPM으로 다소 높아졌다.
영산강 수계도 무안취수장의 오염도가 전월의 BOD 2.1 PPM에서 3.0 PPM으로 높아진 것을 비롯, 주암을 제외한 담양·우치·광주·나주 등 4개 취수장의 수질이 나빠졌다. 금강은 대청을 제외하고는 옥천·청원·공주·부여지점 모두 수질이 전월에 비해 나빠졌다./정재홍 기자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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