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국내외 패션 브랜드를 연이어 론칭하는 등 가을·겨울 시즌을 앞두고 '고급화'와 '차별화'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 23일 해외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 '조르쥬 레쉬' 론칭과 함께 가을·겨울 시즌에 돌입했다. 아직 여름 장마와 더위가 끝나지 않았지만 한발 빠른 공략으로 계절 승부에 나선 것.
조르쥬 레쉬는 유럽, 일본, 북미 등지의 백화점에 입점한 럭셔리 컨템퍼러리 룩으로, 롯데홈쇼핑은 브랜드 론칭과 함께 배우 송윤아(사진)를 시즌 모델로 발탁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조르쥬 레쉬는 고급 소재를 사용해 우아함을 강조하는 여성복 브랜드"라며 "조르쥬 레쉬에 이어 9월과 10월에 또 다른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와 PB(자체브랜드) 상품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이미 지난 3월 올 패션 사업의 비중을 지난 해 42%에서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패션 전담팀 세분화, 패션 전문가 신규 영입 등의 전략 보강 작업을 마쳤으며 하반기 들어서는 브랜드 차별화와 고급화라는 전략을 실행 중이다.
조르쥬 레쉬 등 해외 브랜드 확대는 물론 GS·CJ 등과 차별화를 위해 계열사인 롯데백화점과 더 큰 연계 효과를 내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말부터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영캐주얼 브랜드와 진·유니넥스 브랜드 유통에 나서고 캐나다구스, 혜박앤룬 등의 전략 브랜드도 들일 예정이다.
패션 프로그램 시간도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로 이동 편성했다. 지난 23일부터 쇼호스트 정윤정씨의 '정윤정쇼 세러데이나잇'을 내보내면서 간판 프로그램으로 적극 지원하기 시작했고, 또다른 패션 프로그램인 '더 플레이샵'을 신설했다. 'TV 속 롯데백화점'도 주요 방송 시간대를 옮겼다.
김형준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은 "이번 시즌 목표는 양이 아닌 질로 승부하며 차별화된 상품과 방송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 및 영업 전략을 통해 리딩 패션 채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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