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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부자 따라하기와 내부자 따라하기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해외주식파트장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 투자가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 이것저것 고민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투자할 수 있는 종목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다. 이런 투자자들에게 어울릴 만한 투자 대상은 뭐가 있을까.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큰 고민을 하지 않고 투자해볼 만한 상장지수펀드(ETF) 두 가지를 소개한다.

첫 번째 콘셉트는 부자 따라 하기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만나라'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제목으로 한 책도 이미 출간됐다. 부자가 갔던 길을 따라가고 부자와 어울리며 부자를 닮아가는 것이야말로 부자가 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 이런 방향에서 투자해볼 만한 종목은 'Direxion iBillionaire Index ETF(코드 IBLN)'다. 이것은 워런 버핏, 칼 아이컨, 조지 소로스 등 대표적인 억만장자의 포트폴리오를 따라서 운용하는 ETF다. 억만장자들의 포트폴리오 중에서 가장 많이 배분되고 있는 종목 30개로 구성되며 뉴욕거래소와 나스닥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이 투자 대상이다. 30개 종목의 포트폴리오 비중은 한 종목당 3.3%로 같다. 부자들의 포트폴리오가 항상 수익률이 좋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여유자금으로 투자한다면 확률적으로 시장보다 우월한 투자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콘셉트는 내부자 따라 하기다. 회사의 사정을 내부자만큼 잘 알기도 쉽지 않다. 더구나 그 회사의 대주주나 임원들의 경우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영진·이사진 등 내부자의 매수가 증가한 종목에 투자하는 ETF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Direxion All Cap Insider Sentiment Shares(코드 KNOW)'가 대표적이다. S&P500 종목 중에서 내부자들의 매수가 증가한 대표종목 100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ETF는 약세장에서 방어적인 성격과 배당성향이 강한 종목 위주로 투자한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 1년간의 강세장에서도 벤치마크(S&P500)보다 7% 이상 초과수익을 냈다는 점이다.

물론 위에 소개한 두 종목은 부자들의 포트폴리오 변화와 내부자의 지분 변화를 확인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다분히 후행적이고 일평균 거래량이 1만주 내외로 유동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여유자금으로 투자한다면 이런 단점에 크게 구애 받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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