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이 지난해 전년 대비 162.3% 늘어난 7,6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중앙회에 내는 명칭사용료 3,315억원을 합칠 경우 순이익은 1조166억원에 달한다.
농협금융지주는 10일 실적발표에서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와 관련한 염가 매수차익 2,655억원과 이자·비이자이익 성장, 충당금 하락 등으로 당기순이익 7,685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단 4·4분기 당기순이익은 경남기업·삼부토건·동아건설·대한전선과 관련한 손실 반영 등으로 전기 대비 63.2% 줄어든 655억원으로 나타났다.
농협금융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7.5%(4,556억원) 증가한 6조5,011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방카슈랑스와 신탁·전자금융·보험 등 주요 부문에서 꾸준히 늘어 전년 대비 58.4% 증가한 5,879억원이었다.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301억원으로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 대비 0.35%포인트 줄어든 1.62%다. 연체율은 1.02%에서 0.77%로 크게 줄었다.
농협생명보험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3% 늘어난 1,493억원, 농협손해보험은 보험모집인 비용 지출이 커져 전년 대비 39.3% 감소한 338억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1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신탁과 자산운용 위탁운용자산을 더하면 393조4,0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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