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LTE 늦둥이 'KT의 역습' 시작됐다

타사 보다 전국망 구축 늦었지만 데이터 폭증에 빠르게 대응 가능<br>LTE 워프 기술로 품질 향상 자신… 10월엔 VoLTE 서비스도 개시

표현명(오른쪽 두번째)KT 사장이 23일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복장을 한 도우미 등과 함께 LTE 워프(WARP)서비스를 시험해 보고 있다. 부산=이성덕기자

"경쟁사에 비해 LTE 전국망 구축은 늦었지만 서비스의 품질에서는 앞설 자신이 있다"

표현명 KT 사장은 23일 부산 해운대 근처 유람선에서 가진 LTE 전국망 구축 완료 기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뛰어난 통화품질을 바탕으로 올해 LTE 서비스 가입자 400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표 사장이 이렇게 KT의 LTE 서비스를 자신하는 배경에는 'LTE 워프(WARP)'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 LTE 워프는 가상화를 기반으로 각 기지국에 데이터를 고루 분산시켜 데이터 폭증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한다. 또한 LTE 기지국간의 간섭 현상을 최소화해 기지국간 경계 지역에서도 끊김 없는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다. KT의 자체 조사결과 LTE 워프를 사용하면 LTE의 데이터 품질이 60% 가량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해운대 근처 바닷 한복판에서 KT의 LTE 망을 통해 송출된 드라마 '사랑비'는 유선TV를 통해 보는 것처럼 생생했다. 경쟁사의 LTE망을 통해 송출된 화면과 비교해도 한층 자연스러웠다.

표현명 사장은 "LTE 데이터 이용량이 내년말에는 3G 데이터 사용량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000개의 기지국을 하나처럼 사용할 수 있는 LTE 워프를 통해 향후 데이터 사용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더라도 안정적인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케 하겠다"고 말했다. KT는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는 와이브로, 와이파이(무선랜), 3G망을 함께 활용해서 LTE 데이터 폭증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KT가 자사 가입자의 데이터 및 음성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LTE 가입자의 음성통화량은 3G 대비 1.7배, 데이터 사용량은 3G 무제한 요금제 사용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KT는 이날 간담회에서 LTE 망에서도 음성통화가 가능한 VoLTE(Voice over LTE)의 서비스 계획도 공개했다. KT는 올 하반기 내에 VoLTE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으로, 단말기 수급 문제 등을 감안해 오는 10월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VoLTE는 음성통화와 데이터 전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첨단 통신 서비스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올 하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이와함께'지니', '올레 TV 나우', '올레 내비3.0'과 같은 LTE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KT의 LTE 전국망 구축 완료는 지난 1월 LTE 서비스 개시 이후 4개월만이다. KT가 이처럼 빠르게 LTE망 구축을 완료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플러그인'기술 방식이 숨겨져 있다. 플러그인은 기존 3G 클라우드컴퓨팅센터(CCC)기반의 기지국에 장비만 추가하면 LTE 서비스가 가능케 하는 기술로 국내 최대 유선망을 갖고 있는 KT에 특히 적합하다.

KT는 오는 6월까지 읍·면 지역에까지 LTE망 구축을 확대해 국내 인구의 95%가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편 KT 이용자는 4G 와이브로를 활용한 지하철, 버스의 이동 와이파이와 20만 개의 올레 와이파이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KT는 서울, 수도권과 부산 지하철 전 노선에 프리미엄 퍼블릭 에그를 설치하고 전국 버스 1,100개 노선에 이동 와이파이를 구축했다.

KT는 또 가입자들이 LTE 서비스를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손질했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를 LTE-알 190/240/340/420 등 4종으로 세분화했다. 만 65세 이상 고객을 위해서는 올레 모바일 고객 간 영상 통화 100분이 제공되는 'LTE-골든 150/275''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6월 중에는 음성·데이터·문자 제공량을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선택형 요금인 LTE 워프 스타일 요금제 및 장애우 요금제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