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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국가물류비] 총 69조6천억원
입력1999-07-08 00:00:00
수정
1999.07.08 00:00:00
지난 97년 한해동안 우리나라의 물류비 총액이 6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각종 국가통계를 기초로 수송비, 재고유지관리비, 포장비, 하역비, 물류정보비, 일반관리비로 구성되는 국가물류비를 계산한 결과 지난97년 국내총생산(GDP) 420조9천억원의 16.5%인 69조6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6년 물류비 총액 63조7천억원보다 9.2%가 증가한 것으로 97년 물류비의 66.9%를 차지한 수송비가 96년 42조3천억원에서 46조5천억원으로 4조2천억원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이처럼 수송비가 증가한 것은 96년에 비해 물동량(16%), 경유비용(6.3%), 환율(12.7%)이 증가한데다 교통시설 처리능력 부족으로 인한 전국적 교통혼잡비용이 96년 15조9천억원에서 18조4천억원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건교부는 그러나 97년 물류비 증가율 9.2%는 95년 대비 96년 증가율 10.1%보다0.9%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물류체계가 점차 효율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하는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이같은 분석을 기초로 GNP대비 국가물류비를 중장기적으로 13.5% 수준까지 낮춘다는 목표 아래 교통시설 및 물류시설의 지속적 확충은 물론 물류정보화.
표준화 등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지역내 도시물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물류기본계획을 수립토록 하는 한편 지역내 수송에서 상대적으로 수송효율이 높은 영업용 화물자동차의 수송분담률을 높일 수 있도록 화물자동차 공차율 감소방안을 금년중 마련,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서비스업에 포함돼 있는 물류산업을 독립된 산업으로 분류토록 추진, 제조업 수준의 조세.금융 등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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