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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0대그룹 진입 거평 나승열 회장
입력1997-04-02 00:00:00
수정
1997.04.02 00:00:00
◎“규모 걸맞는 사회적 책임 최선”/내실화로 세계일류 기반쌓기 총력/고부가 미래형 첨단제품 개발 승부『그동안 성장위주의 기업경영에서 내실경영체제로 전환해 고부가가치의 미래유망사업으로 사업구조를 조정하고 첨단제품개발에 그룹의 힘을 모아 21세기 세계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79년 기업을 일으킨지 17년만인 올해 30대그룹으로 새로 진입한 나승렬 거평그룹회장은 지금까지는 기업수를 늘리는 확장위주의 경영을 펴왔으나 앞으로는 이들 기업의 수익성을 제고해 우량기업으로 키우는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30대그룹에 진입한 소감은.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했다.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 사실 거평은 80년대 한국경제성장과 함께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 결과 중견기업에서 30대규모의 기업집단에 진입함으로써 외형적으로는 그룹의 모양을 갖추었다. 그러나 아직 내부적으로 힘을 다지고 21세기를 향해 준비해야할 일이 많다.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올해부터는 「안정성장 속의 내실경영추구」를 기치로 그동안 성장해 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21세기에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30대 기업집단 규모에 걸맞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책임을 다해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대한 생각은.
▲기업가는 새로 회사를 세우던지, 아니면 다른 기업을 인수하던지간에 그 기업이 소비자·정부·주주·종업원 등 모든 이익참여자들에게 득이 되도록 경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거평이 22개계열사를 둔 그룹으로 성장했지만 내 개인의 소유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기업의 내실을 튼튼히 다질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잘 일궈나가는게 경영자의 몫이자 본분이라고 믿는다. 이해관계자 모두가 사랑을 아끼지 않는 거평그룹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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