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업체 경봉이 무상증자와 현금배당이라는 호재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경봉은 14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14.95%)까지 오른 4,345원에 장을 마감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거래량도 290만주에 달해 평소의 3배를 훌쩍 넘었다.
이날 경봉의 강세는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봉은 전날 보통주 1주당 0.5주를 배정(자기주식 18만4,221주는 제외)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발행되는 주식은 517만9,904주로 신주배정기준일은 내년 1월 8일, 신주상장예정일은 내년 1월 25일이다.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경봉은 전날 주당 50원의 현금배당(총 5억1,799만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금배당은 내년에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이뤄질 예정이다.
경봉 관계자는 “앞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주주 가치 제고 측면에서 앞으로도 현금배당을 적극 검토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경봉의 지난 3ㆍ4분기 매출액은 9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등 실적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최근 강력범죄 예방과 노후된 교통관리시스템 교체 요구가커지면서 시스템통합관리 업체인 경봉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전국 지자체로부터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 폐쇄형회로텔레비전(CCTV)통합관제센터시스템 구축사업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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