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0일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100대 혁신기업 명단에 아모레퍼시픽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으로는 네이버를 제외하면 유일했고 글로벌 패션 뷰티 회사인 에스티로더(84위)마저 멀찌감치 따돌렸다. 순위는 무려 28위.
이번 선정은 70년 외길을 걸어온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저력은 물론 굴지의 세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한 아모레퍼시픽의 위상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포브스는 '한국의 아모레퍼시픽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가 됐나'라는 제목의 별도 기사를 이례적으로 내보내며 사례 등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아모레퍼시픽의 '쿠션' 제품을 혁신 사례라며 치켜세웠다.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 에어쿠션을 최초로 출시했고 쿠션 제품으로만 지난해 9,000억원대의 매출을 거뒀다.
포브스는 '아시아의 명물 50' 선정에서 아모레퍼시픽을 1위로 꼽으면서 성장 가능성에 대해 장밋빛 미래를 점쳤다. 2000년대 이후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한류의 긍정적인 영향과 함께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서 아모레퍼시픽이 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