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A와 기업가치(기업 매매 중개실)
입력1996-12-27 00:00:00
수정
1996.12.27 00:00:00
박동석 기자
◎자산정보·산업분석자료 등 면밀히 수집/객관적·주관적 가치분석후 M&A 돌입을최근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지배적이다.
97년의 기업매수합병(M&A) 동향 또한 마찬가지다. 수많은 변수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그 중에 돌출되는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힘들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주목할만한 것은 대응책으로 등장한 「전략적 제휴」 현상이다. 전략적 제휴는 우리에게 두 가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첫째, 97년에 본격화될 M&A에 대한 오너들의 두려움이다. 기업탈취에 대한 안전한 예방책으로서 오너들이 선택한 것이 바로 전략적 제휴이다. 이는 M&A의 부정적 측면을 극대화시킨 시각으로부터 나왔다고 볼 수 있다.
둘째, 합리적이고 치밀한 경영전략이 비로소 우리 기업에 채택,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M&A가 기업사회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이다. 즉 방만한 경영을 하다보면 결국 「좋은 먹이감」이 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준 것이다.
이와같이 불투명한 시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 M&A 대상기업의 가치를 평가해내는 일이다. 즉 기업가치를 어떻게 정확히 평가, 산정할 것인가의 문제가 핵심적인 과제로 등장한 것이다.
M&A에서 기업가치를 분석하는 목적은 크게 가능성, 수익성, M&A적 관점에서 본 주관적가치분석 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기업가치를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멀고도 험난한 길을 택해야 한다. 먼저 정보 및 자료수집이다. 사업보고서, 감사보고서, 회사 등기부등본, 주주명부, 외부기관의 기업평가 보고서, 업종 및 산업분석 자료 등 수많은 기초자료들이 빠짐없이 수집되어야 한다. 유, 무형 자산 관련 정보도 빼놓을 수 없다. 소유부동산, 유가증권 평가, 부실채권 보유현황, 부외자산 존재 여부, 특허를 비롯한 각종 법적인 권리와 의무, 기술력, 판매망, 인지도, 진입장벽 등에 대한 완벽한 파악이 요구된다.
영업관련 사항도 마찬가지다. 생산제품의 특성과 점유율, 경쟁기업 제품분석, 산업환경, 주요 거래처의 현황과 거래방법 등이 한눈에 들어와야 한다. 재무관련 사항에서도 차입금의 성격, 실질 유동성, 거래 금융기관 관련 사항, 주요 투자 프로젝트 진행상황과 계획 및 자금조달 방안, 부외 부채 존재유무가 파악되어야 한다. 조직 관련사항에서는 노사관계와 비공식 조직의 존재 여부, 경영자 관련 사항이 핵심이다. 이외에도 주주 관련 사항 등이 빠짐없이 조사되어야 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기업의 객관적 가치(내재가치) 분석에 들어간다. 객관적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은 수익가치 관점(미래의 가치), 자산가치 관점(현재의 가치), 상대가치 관점(경쟁기업 분석) 등 3가지 관점에서 다양한 기법들이 이용된다. 문제는 경영학 교과서에 나오는 여러 가지 분석틀이 현실을 반영,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파악해야 할 것이 주관적 가치, 즉 M&A 관점하에서 그 기업을 평가하는 일이다. 경영능력과 자금력 기술력 등을 종합평가한 후 추정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추정 현금흐름표를 작성한다. 이로부터 시너지 효과가 파악된다. 가장 어렵고 고난이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부분이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박동석>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