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가 서울 양재동 aT센터 5층에서 열린가운데, 이미 이날 5시30분부터 국내외 언론과 진행요원, 참석주주등 300명 이상이 몰렸다.
7시30분부터 입장을 시작한 주주들은 신분 확인 후 주총의안설명서와 OMR카드 3장을 교부받았다. OMR카드로 3개 의안에 대한 찬반 의사를 표시한다. OMR카드에는 주민등록번호와 본인소유 주식수, 주총 안건에 대한 찬반 여부 표기 항목 등이 명기돼있다.
이날 임시주주총회는 9시 개회를 시작으로 출석주주 및 주식수 보고, 의장 인사가 끝난후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주총에서 다루게될 안건은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 ‘회사가 이익배당의 방법으로 현물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의 개정’, ‘주주총회 결의로도 회사가 중간배당을 하도록 결의할 수 있는 근거를 정관에 두도록 개정하며, 중간배당은 금전뿐 아니라 현물로도 배당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 등 3건이다.
안건별로 주주의사 진행발언과 함께 투표가 바로 진행되고, 이어 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결과는 현장에서 발표된다. 결과는 주총 의장인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발표한다.
8시20분쯤 도착한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오늘 합병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주님들에 달렸다”며 “자세한 내용은 끝나고 얘기하자”고 짧게 답변했다. 뒤이어 도착한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은 “그간 국내외 많은 주주들이 저희 합병에 찬성을 해줘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특히 많은 소액주주들이 저희 합병에 찬성을 해줬다”며 “최선을 다한만큼 겸허하게 주총장에서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관계자는 “9시 주총이 시작되면 오후 1~2시, 늦으면 3시쯤 끝날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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