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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 공모주 청약에 2조9,000억원 몰려
입력1999-12-16 00:00:00
수정
1999.12.16 00:00:00
문병언 기자
심텍의 코스닥등록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14~15일 심텍의 청약을 받은 결과 증거금률 50%인 청약에 모두 2조8,560억원의 납입증거금이 입금됐다고 밝혔다.이는 지난주 한국통신하이텔 청약에 몰린 4조1,000억원 다음으로 많은 자금이며 한솔PCS의 2조422억원, 아시아나항공의 6,003억원에 비해서는 훨씬 많은 규모다.
코스닥 사상 가장 높은 공모가를 기록해 화제가 됐던 주성엔지니어링과 로커스의 경우 7,000억원대의 청약자금이 몰리는 데 그쳤다.
심텍은 지난 87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로 삼성전자 인텔 마이크론 등 국내외 반도체업체에 납품,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는 558억원의 매출에 83억원의 순익을 올렸으며 지난 8일 수요예측 때도 증시 사상 가장 많은 312개 기관투자가가 참가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심텍은 액면가 500원인 주식을 1만3,000원에 모두 559만8천주를 공모했는 데 130.8대 1의 최종경쟁률을 기록, 개인한도인 50만주까지 청약한 사람은 평균 3,822주를 받게 된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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