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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계륵(계륵)
입력1999-04-23 00:00:00
수정
1999.04.23 00:00:00
때는 후한 말. 위왕(魏王) 조조(曹操)는 대군을 이끌고 원정을 떠났다. 익주(지금의 사천성)를 차지하고 유비(劉備)를 치기 위해서였다. 유비는 정면 대결을 피한 채 시종 보급로 차단에만 주력했다. 배가 고파 도망치는 군사가 속출하자 조조는 어느 날, 전군(全軍)에 『계륵(鷄肋!』이란 명령을 내렸다.「계륵?」 모두들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주부(主簿) 벼슬에 있는 양수(楊修)만은 서둘러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한 장수가 그 이유를 묻자 『닭갈비는 먹자니 먹을 게 별로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 전하께서는 익주 역시 그런 닭갈비 같은 땅으로 생각하고 철군(撤軍)을 결심하신 것이라오.』라고 말했다. 과연 조조는 며칠 후 전군을 철수시키고 말았다.
전일 주식시장은 연이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비교적 큰 폭의반등을 보이기는 하였으나 전고점 접근에 따른 차익매물과 지하철 파업을 비롯한 노동계의 「춘투」강화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당분간은 소강 상태에 진입할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큰 수익을 바라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므로 공격적인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 보람증권 투자정보팀 신삼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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