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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이케아 잡으러 중국시장 공략 본격화


=한샘 중국 법인 지난해부터 흑자로 돌아섰고. 올해 2배 성장 기대.

=이르면 내년 말 대형 유통매장 설치, 소비자판매시장에 본격 진입 계획.

한샘이 올해를 중국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 말부터 소비자판매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어서 이미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와 한국과 중국 모두에서 한판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양하(사진) 한샘 회장은 7일 기자와 만나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이미 대도시 8곳에 이케아 매장이 들어섰다”이라며 “중국 법인은 지난해부터 흑자로 돌아섰고 올해는 2배 성장이 목표”라고 밝혔다.

실제 한샘 중국법인의 매출은 2009년 5,200만 위안, 2010년 4,000만 위안에서 지난해 1억 위안(약 180억원)으로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손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한샘의 제품 품질과 설치 기술력이 인정을 받으면서 중국 건설사들이 한샘의 가구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샘 중국법인은 올해 2배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파트 프로젝트 영업이 계약에서 설치시점까지 1~3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수년간의 매출 고성장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 회장은 중국시장 확대전략에 대해 “B2B시장을 먼저 공략한 뒤 B2C시장으로 진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이르면 2013년 말에서 2014년이 소비자판매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 중국법인은 지난 1996년 설립 후 주택개발상(developer)을 대상으로 신축아파트에 부엌가구와 관련 상품ㆍ기기류를 공급하는 프로젝트 영업을 중점 추진했다. 올해도 부엌가구와 수납가구를 패키지로 계약해 단가를 높이고, 시공인력을 확대해 앞으로 늘어나는 주문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샘은 최근 일본의 최대 가구제조유통회사인 클린업(Cleanup)과 함께 2015년 상반기까지 중국 대단위 아파트현장 약 8,000여세대의 부엌가구와 욕실가구 등을 설치하는 대단위 맨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북경 시장에는 부엌가구 특판으로 특별히 높은 매출을 올리는 대형업체가 없기 때문에 한샘 중국 법인에게 큰 시장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시장을 중국이라고 보고 국내에서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중국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그 세가지 핵심 사업군은 인테리어업체를 통한 건자재 유통인 한샘ik 비즈니스, 온라인을 통한 가구인테리어 유통, 그리고 토털 홈 인테리어 대형 유통매장인 ‘플래그샵(flagshop)’ 등이다.

중국 시장에 대한 공부도 철저하다. 한샘은 지난달 임원 및 팀장급 이상 130여명이 북경서 신년 팀장회의를 가졌고, 지난해 12월에는 주요 임원들이 시안과 옌안에서 상임이사회를 갖는 등 주요 행사를 중국에서 열고 있다. 최 회장은 “중국의 문화와 역사의 이해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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