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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대기업은 '긴축경영'을, 중소기업은 '현상유지'를 내년도 경영 기조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 4곳 중 1곳은 내년 투자·고용 규모를 올해보다 축소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28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 최고경영자(CEO) 경제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대기업의 경우 51.4%가 내년 경영 기조를 긴축경영으로 세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39.6%)보다 11.8%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중소기업은 46.6%가 현상유지를 계획 중이라고 답했으나 긴축경영을 하겠다고 응답한 기업도 31.5%나 됐다.
이 때문에 내년도 투자·고용 수준 역시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축소를 계획 중인 회사가 25.5%에 달했다.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시행하겠다는 기업과 확대 계획을 마련 중이라는 기업은 각각 50.9%, 23.7%였다.
경총 관계자는 "기업들이 이처럼 소극적인 경영 계획을 짜고 있는 이유는 현재의 경기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 응한 기업 중 66.7%는 당분간 장기형 불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들이 전망하는 내년 경제성장률 역시 3.3%로 한국은행(3.9%)·경제협력개발기구(OECD·3.8%) 등 주요 기관들의 예상치보다 한참 밑돌았다.
아울러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에 대해 기업들은 '적극적 규제 완화(21.5%)' '시장 경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16.1%)'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14.5%)' '투자 및 창업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13.4%)'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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