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지주 똑똑한 공략

미얀마 진출, 문화·규제 활용

농업대출 등 캐피털 사업 주력

구색 맞추기로 해외에 진출하던 과거와 달리 국내 금융사들 가운데에서는 현지 문화와 규제를 활용해 전략적인 해외 진출을 하고 있는 곳도 있다.

대표적 사례가 BS금융지주다. 지난달 미얀마 양곤에 진출한 BS금융지주 우리나라 여신금융전문회사로서는 최초로 현지 고객에 대한 농업자금대출과 내구재 구입 자금 대출 및 학자금 대출 등 캐피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은행업 위주의 BS금융지주가 캐피털로 미얀마에 나선 이유는 현지에서 1금융권과 2금융권의 구분이 확실하지 않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고객들은 은행과 다름없이 캐피털사에서 대출을 받는데 규제상으로 보면 은행이 들어가는 것보다 캐피털사로 진출하는 것이 훨씬 간단하다고 BS금융지주 관계자는 전했다.

미얀마가 불교 국가라는 점도 금융 진출에 매력적인 조건이다. BS금융지주 관계자는 "불교 문화가 강한 국가에서는 돈을 빌려 갚지 않는 것을 죄악시하기 때문에 연체 관리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