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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산전/배전기기·자판기부문 예상외 호조(지상IR 상장기업소개)
입력1996-10-15 00:00:00
수정
1996.10.15 00:00:00
임석훈 기자
◎올 매출 42% 늘어 1조6,100억 예상LG산전(대표 이종수)은 지난해 9월 금성기전과 금성계전을 흡수합병하여 국내 최대의 종합산전업체로 발돋움한 회사로 LG그룹 계열사다.
이 회사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를 비롯해 제어기기·공장자동화기기·서비스산업기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엘리베이터의 경우 국내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합병 후 사업부문 통합과 구조변경에 따른 생산차질로 1·4분기 매출이 부진했으나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2·4분기부터는 실적이 호전되는 등 합병 후유증을 조기에 수습하고 있다.
LG산전 관계자는 『리스트럭처링(사업구조재조정)이 정착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올해부터 연간 2백30억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등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들어 주사업부문인 빌딩설비사업이 건설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배전기기와 자동판매기 사업부문 매출이 예상외로 호조를 띠고 있어 꾸준한 외형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최근들어 주유소들이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세차기를 도입, 무료 세차서비스를 해주는 곳이 늘어나면서 세차기 관련장비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그동안 중저속기에 한정됐던 엘리베이터 생산품목을 4·4분기부터 마진폭이 큰 고속기종으로 확대하고 있어 이익증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첨단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장비부문에서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난 3백50억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 중국 대련시와 5백만달러 규모의 교통관제시스템장비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 매출액은 지난해의 1조1천3백억원에서 1조6천1백억원으로 41.9% 증가하고 경상이익은 4백5억원에서 6백10억원으로 50.6%., 순이익은 2백81억원에서 4백50억원으로 60.1% 늘어날 것으로 이 회사는 추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18일 상장예정인 LG반도체의 지분 8.87%(4백79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시 큰 폭의 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는 합병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로 지난 4월24일 2만5천9백원까지 오른 후 조정이 지속되다 최근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주가는 2만2천1백원.<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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