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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창조경제 성과…연말쯤 가시화 될 것”

‘창조경제타운ㆍ모바일 광개토 플랜 2.0’ 연내 마련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3일 “창조경제의 비행기는 이륙했다. 연말께 가시성과 몇가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로 취임 6개월을 맞은 최 장관은 이날 국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기본적으로 필요한 일들을 마무리지었다. 이제 추진할 일만 남았다”며 포부를 다졌다.

그는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산업체 연구개발기관, 공공기관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30여개 과제 중에서 몇개 정도는 연말에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일각의 조급증도 경계했다. 창조경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최소 2년쯤 걸리고 정보기술(IT) 분야와 달리 과학기술 분야는 시간이 좀 더 걸린다는 이유에서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과 함께 기존에 있던 것에 아이디어나 창의력을 더해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 시장,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조경제는 선도형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추격형 모델에 익숙한 국민이 선도형 모델을 이야기하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국민 설득에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했다.

최 장관은 또 지난달 30일 개설된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과 관련, “지난 5월 청와대에서 업무보고를 할 당시 박 대통령이 직접 이 용어를 사용하며 구체화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창조경제타운은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 이곳에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기업, 출연연, 대학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더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타운은 기존 포털의 개념에 더해서 온라인상에서 창업을 이뤄내는 온라인상의 창업플랫폼이며 전시관, 박물관까지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올 연말에는 아이디어 제안자, 멘토, 투자자, 전문가 등이 자유롭게 교류·소통·협업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창조경제 교류공간’을 광화문에 마련하는 등 창조경제타운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이동통신업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국내 최초로 ‘복수밴드 혼합경매’ 방식으로 치러진 주파수 경매에 대해서는 “경매에 참여한 모든 사업자들이 윈윈하는 게임이었다”고 자평했다.

최 장관은 “그 경매방식은 이론적으로 세계 첫 케이스인 만큼 경매방식을 설계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잘 정리해서 SCI 논문에 게재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며 경매방식에 강한 자부심을 표시했다.

또 향후 10년간 TDD용 주파수를 포함해 총 1㎓폭 이상의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확보, 공급하는 내용의 ‘모바일 광개토 프랜 2.0’을 연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래부가 발표한 포털 검색권고안을 놓고 ‘포털 길들이기’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포털, 전문가, 유저 다 모아놓고 합의를 통해 만든 상생 권고안으로 규제가 아니다”고 강변했다.

글로벌 기업인 구글도 권고안 이행 및 개선을 위해 신설되는 정책자문기구에 참여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전문채널이 아닌 일반 등록채널의 보도행위, 즉 유사보도 행위에 대해서는 “법 대로 처리하겠다”면서도 “조사결과에 따라 100% 법대로 하는 방법이 있고 처음이니까 봐주자는 의견도 있다”며 다소 여운을 남겼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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