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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매수세에 급등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34포인(2.57%) 오른 1,929.58로 장을 마쳤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무제한 국채매입 계획을 발표한데다 미국고용지표도 개선됐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가 급등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국내 증시가 크게 올랐다.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지난 1월 3일(2.69%)과 7월 27일(2.62%)에 이어 올 들어 세번째로 컸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124억원, 3,08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7,336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589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8.16%)이 가장 크게 오른 가운데 전기전자(4.08%), 건설업(3.75%), 운송장비(3.16%)도 3% 이상 상승했다. 유럽발 훈풍에 증권(3.14%)과 금융업(2.29%)도 올랐다. 통신업(-0.47%), 전기가스업(-0.40%)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4.52%)와 SK하이닉스(7.66%)가 급등한 가운데 KB금융(4.79%), 신한지주(3.46%)도 상승했다. LG화학(4.86%), 현대중공업(4.59%), 현대차(3.74%), SK이노베이션(3.35%)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NHN(-1.50%), 한국전력(-0.21%)은 하락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61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없이 198개 종목이 하락했다. 총 거래량은 5억8,883만주, 거래대금은 5조7,542억원을 기록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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