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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플렉스가 애플의 판매 부진과 경쟁 심화로 올해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인터플렉스는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98% 내린 4만4,000원으로 마감하며 닷새째 약세를 보였다. 국내 정보기술(IT) 부품업체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인터플렉스의 주 고객 중 하나인 애플의 부진으로 실적 하향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터플렉스의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약 73% 증가한 3,06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올해 1ㆍ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약 31% 감소한 2,124억원에 그칠 전망”이라며 “신제품 출시 공백기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매출 감소와 함께 애플 제품들의 판매 부진 영향이 인터플렉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부품사 간의 경쟁 심화도 인터플렉스 주가에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비에이치, 플렉스컴 같은 경쟁사들이 증설을 결정해 인터플렉스의 삼성 향 출하량 증가 둔화와 경쟁 격화가 예상된다”며 인터플렉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17%, 22.8%씩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연말 기준 생산 능력이 48% 증가했지만 올해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부문의 시설투자(CAPEX) 규모도 50% 수준으로 감소하며 보완투자에 그칠 전망”이라며 인터플렉스의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5만6,000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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